2020년대 초 완공 및 운영 시작 예정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핀란드 정부는 지난 12일 원전 사용 후 핵연료를 지하 400~450m 사이의 암반지층에 묻는 최종 영구 처분장 건설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처분장 건설은 2016년 말 시작되고 2020년대 초에 완공 및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번 건설의 총 책임을 맡은 원전 폐기물 처리 회사인 포시바(Posiva Oy)사가 전달했다.

처분장은 핀란드 남서부 올킬루오토(Olkiluoto)섬에 지어질 예정으로 이곳에 최대 6500톤의 우라늄을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후 핵폐기물은 구리로 만든 통(copper canister) 속에 넣어 저장될 예정이다.

방사성 폐기물을 매설 완료한 후 2120년대에 터널을 메워 방사선 영향이 없어질 때까지 저장한다는 것이 포시바사의 계획이다.

하지만 방사선 영향이 없어질 때까지 10만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포시바사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실행되는 프로젝트인만큼 세계적인 원전 전문가와 함께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전세계 방사성 폐기물은 27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를 영구 저장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핀란드는 이를 위해 1983년 최종처분 원칙을 정하고, 부지 선정을 위한 지질학적 조사 후 제반 원칙을 마련해 2001년 의회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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