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은 허용차 기준 초과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LED전구 19개 업체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광효율, 수명성능, 내구성 등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주요 핵심성능인 광효율이나 수명성능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제품은 표시된 광속과 소비전력이 허용차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감전 및 누전의 위험여부를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핵심성능인 광효율과 수명성능 제품별로 차이 커

소비전력(W)당 광속(lm)을 나타내는 광효율은 LED전구의 핵심성능 중 하나로 광효율이 높을수록 소비전력이 같아도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이번 시험에서 제품에 따라 77.8lm/W ~ 113.4lm/W로 최대 46%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호전기(LIL9.5K50), 루미앤(LL09L-5K), 원앤원플러스(A19 SA 9W CW), 필립스코리아(LEDBulb 9-70W E26 6500K), LG전자(B1050EA3N61) 제품의 광효율이 100lm/W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구의 수명성능 실험을 통해서는 수명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던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을 제외하면 광속유지율은 90%~104%로 나타났다.

수명가속 성능은 74%~102%로 나타나 광속유지율보다 제품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금호전기(LIL9.5K50), 포스코LED(PBLAE093N3C0A), LG전자(B1050EA3N61) 3개 제품은 광속유지율과 수명가속 성능이 모두 100% 이상으로 나타나 수명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은 광속유지율이 45%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수명가속 성능도 43%로 가장 낮아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표시 허용차 벗어난 제품도 있어

조명에 의해 보이는 색이 물체 본래의 색과 얼마나 유사하게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연색성은 최소 71에서 최대 89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며, 오스람코리아(CLA60 9W/865) 제품이 89로 가장 높았다.

지향각은 빛이 퍼지는 정도인데 일반적인 조명용으로는 넓을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제품별로 124° ~ 314°로 나타나 차이가 있었으며, 롯데쇼핑(SLEL008-225NF0) 제품이 314°로 가장 넓었고, 루미앤(LL09L-5K), 이마트(EMLDA7WCOAE2650K) 제품도 200° 이상의 넓은 지향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코스모스전기(DI-LED8W), 포스코LED(PBLAE093N3C0A), S&B(LEDEL8.5W-D-HE) 3개 제품은 감전 및 누전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코스모스전기는 해당 제품 단종 후 구조 변경 및 품질검사를 강화 실시하고, 포스코LED는 제품 개선 조치했으며 현재는 신규 모델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삼정전기(BLC-B8WD), 코스모스전기(DI-LED8W) 2개 제품은 광속에서, 삼양전기(LEDEL9.5W-D-HE), 삼정전기(BLC-B8WD), 원앤원플러스 (A19 SA 9W CW) 3개 제품은 소비전력에서 각각 표시 허용차 기준(광속 표시치의 90% 이상, 소비전력 표시전력의 ±15% 이내)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을 통해 밝혀진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의 경우 기관에 통보해 이에 상응한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