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45원 확정

환경부가 수도권 배출가스 저감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LPG차개조 사업에 충전사업자가 적극적인 협조를 선언했다.

LP가스공업협회(회장 남석우)는 최근 환경부 정책에 부응해 경유차를 LPG차로 개조한 경우 증가하는 연료비를 충전소에서 보조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 에너지 세제 상대가격 비율을 감안할 때 리터당 45원이 보조될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적인 보조 방안(환급 또는 현장 할인)은 회원 업체들과 다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LPG차 개조 사업은 연료비 상승에 대한 공급업자간의 협의가 난항을 겪어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었다.

LPG 수입사는 수도권 공급물량이 많은 정유사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정유사는 LPG 신규수요창출이라는 명분으로 수입사에게 압박을 가해왔다.

당초 LP가스공업협회은 당초 연료비 상승분 가운데 절반가량인 리터당 25원을 보조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LPG수입사와 정유사가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격적으로 45원 수용 방침으로 선회했다.

이와 관련 충전소의 LPG차에 대한 보조는 연료상대가격차가 해소되는 2007년 7월까지 약 1년정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LP가스공업협회 권순영 전무는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LPG개조사업을 추진하는 데 연료비 상승부분이 문제가 되지는 않아야겠다는 판단에 협회가 나서기로 했다”고 전하고 “수도권에서 판매량이 미미한 일부 사업자들은 협회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취지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PG엔진 개조는 공해물질 저감 효과면에서 환경부 정책에 가장 부합한 대안이지만 개조시간이 DPF, DOC부착에 비해 3배 정도 길고 출력상승, 겨울 시동성 등 LPG차에 대한 선입견 등이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어 LPG 업계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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