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강국 코리아 위해 공동 노력키로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재생 발전 및 전기차 전면전환을 통해 '바람으로 전기차가 달리는 제주'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LG와 상호협력키로 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하현회 ㈜LG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도 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해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자치도, 한국전력, LG는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을 전담할 민·관 합동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력의 참여로 신재생 발전, 전기차 인프라 확산 및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측면에서 한국전력의 기술과 노하우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은 가파도를 비롯해 가사도, 울릉도 등 국내 도서지역에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 및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대한 실증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이전 한국전력, LG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인 '에코 타운'을 2016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에코 타운은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축소판으로 에너지 신기술이 집결된 사례를 시범적으로 만들어 전체 사업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에코 타운은 풍력발전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과 전기차 인프라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에 조성하는 에코 타운을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 중소기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충북 등 타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발 중인 에너지 기술 및 제품도 제주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검증 및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벤처·중소기업들의 창업 및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확보하는 등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를 만들 전망이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은 정부 및 지자체, 한국전력,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최고의 에너지 자립섬 사업모델을 만들어 한국이 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앞서 개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