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국 보일러시장에 수려한 외관과 탄탄한 기술력을 겸비한 독일산 보일러가 상륙했다.

국내 난방산업은 국내기업의 판매율이 99.9%를 기록할 만큼 외국산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폐쇄적이다.

주거환경에서 한국인들의 난방문화는 오래전부터 집을 건축할 당시부터 크게 고려되던 부분이다. 그러나 ‘아궁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난방문화는 현대시대에 들어서며 멸시를 받기시작했다.

아궁이를 통해 한겨울을 지냈던 우리 선조들은 그저 나무조각을 태워 집안을 따뜻하게 데웠고 그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식은 현대의 난방 또한 ‘아궁이 정도’라는 편견속에 집안이 아닌 지하실, 실외실 등 후미진 곳에 설치한다.

그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속에 보일러 가격은 높아서도 안되고 미관이 수려해봤자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되기 때문에 선택시 고려사항에 넣지도 않는다.

다행히 국내 보일러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해도 뒤지지 않고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때 독일산 보일러가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에서 볼수 없는 높은 가격, 수려한 제품 성능과 서비스, 탄탄한 홍보마케팅 전략까지 정말 외국산 보일러다운 면모를 갖췄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국내 보일러사들에게 큰 자극제로 떠올랐다는 점이다.국내 보일러 제조업체 관계자는 “어쩌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보일러가 가격면에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좀더 수준높은 기술개발을 통해 고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하고 가격적인 부분을 크게 성장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좋은 기업의 제품이나 경영능력을 벤치마킹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보일러산업을 한단계 끌어 올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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