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도시가스 연결비는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호스와 퓨즈콕, 시공비 등의 연결서비스 비용이다.

단순 서비스 업무인데 이 비용이 지역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장윤석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가스 연결비는 시․도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지역이 평균 3만5428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지역은 평균 8345원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전국 도시가스사의 평균 연결비는 1만9550원으로 조사됐으니 이사 집에서 단순히 가스 공급을 연결시켜 주는 비용 치고는 최상위 가격과 편차가 크다.

더구나 도시가스 연결에 사용되는 호스나 퓨즈콕 등의 가격이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결 과정의 서비스 비용 즉 인력 투입 비용에서 지역별 편차가 벌어진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도시가스사들이 가스 연결 업무를 맡기고 있는 지역관리소 즉 고객센터에 지급하는 수수료 차이도 한 몫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가스 연결은 외부 용역 형태의 지역관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

지역관리소의 수익은 관할 도시가스사에서 받는 수수료와 사용자로부터 받는 연결비용인데 도시가스사에서 지급하는 수수료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지역관리소는 사용자로부터 연결비용을 더 많이 청구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단순히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도시가스 연결비용만 조사, 발표하지 말고 지역관리소에서 도시가스사로부터 지급받는 수수료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도시가스별 연결비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자율 인하경쟁을 유도중이고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도시가스사의 연결비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되풀이되는 도시가스 연결비 과다 청구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제에 도시가스 지역관리소에서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연결비용에 더해 지역관리소가 도시가스사로부터 지급받는 수수료까지 포함된 비용을 조사, 공개하고 지역별 과도한 편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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