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상 해외사업 확장과 동북아 원전의 안전운영에 기여

▲ 한수원과 중국 CNNO의 원전운영 기술지원협약 체결 모습.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지난 8일 중국 절강성 소재 친산(秦山) 원전 운영사인 중핵핵전운행관리유한공사(CNNO)와 원전운영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지난 2003년 친산원전 내 중수로 원전 2기에 대한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기술지원, 교육훈련, 기자재공급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계약을 통해 약 500만 달러 상당의 용역을 수주했으며 200여 명 이상의 직접교류를 통해 긴밀한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보다 협력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술지원 대상에 친산원전의 중수로 뿐만 아니라 경수로 7기를 추가했고 지원분야도 기술분야와 더불어 경영분야까지 확대했다. 또한 협약은 중국 측에서 기술지원을 요청할 경우 개별 계약을 통해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써 한수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 추진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협약서에 서명한 왕치원 CNNO 부총경리는 “한수원과의 기술협력은 친산원전 운영을 선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본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교류와 기술협력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CNNO사가 운영하는 친산원전 발전단지에는 중국이 가동중인 원전 26기 중 30% 이상에 해당하는 9기가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