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창립*본격 가동
2017년까지 충전기 3660기 보급, 다양한 요금제도 개발키로

전기차 유료 충전 서비스 개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기자동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어온 충전 인프라가 민간 충전 사업자 출범으로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게 됏다.

국내 1호 전기차 유료 충전 사업자가 탄생한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가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서비스에 돌입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민간 유료 충전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기반 시설(infra)를 전국에 충분히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따라 민간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첫 사업자가 만들어진 것.

특수목적법인인 SPC 형태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한전이 28%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가 되고 KT 24% 현대차 24%, 비긴스 17%,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이 7%를 참여했다.

이 법인은 오는 2017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150기를 포함해 총 3660기의 충전기를 구축하는데 이중 유료 충전서비스 사업에는 3050기의 충전기가 활용된다.

나머지 충전기는 전기차를 보유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홈(Home)충전기 위탁 구축이나 충전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설치되고 공공기관 유료 충전서비스 사업 용도로도 610기가 보급된다.

한편 전기차 유료 충전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공급용 요금제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 책정과 고객의 운행유형을 감안한 정액제,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너지로 운영되는 충전기도 오는 9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산업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은 “전기차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이번 민간 법인 출범을 계기로 충전인프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지구를 지키는 구원투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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