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 해 가스안전관리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우수 안전관리 사례를 수집해 전파하는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 행사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폭발성이 강해 위험에 항상 노출될 수 있는 동전의 양면을 가진 가스체 에너지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가스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선진 정책을 수립하고 안전 관련 기술 개발을 장려해 산업화 시키는 것을 물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기기를 무상 보급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으로 가스안전사고는 눈에 띄고 줄어 들고 있다.

가스사고가 최고 수준에 달했던 1995년의 경우 한 해 동안 57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711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를 가져왔지만 지난해 가스사고는 120건, 인명피해는 150명에 그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가스 소비량이 무려 4배 수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스안전 선진화 노력의 성과가 더욱 돋보일 수 밖에 없다.

가스 안전 정책 당국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가스안전 주간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가스안전 결의대회를 열고 캠페인과 체험행사 등 가스 사용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었다.

하지만 올해 부탄캔 사고가 13건이 발생했고 이 모두가 사용자 부주의에 따른 것이라는 소식은 가스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캠핑 등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 나면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도 늘고 있는데 덩달아 부탄캔 관련 안전 사고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부탄캔 사고는 총 13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는데 이들 사고 모두가 사용자의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책적으로 아무리 선진화된 가스안전정책을 수립하고 안전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장치가 개발돼도 사용자 개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까지 막을 수는 없다.

가스안전 선진화는 제도나 기술의 선진화와 더불어 가스 사용자의 안전 의식 선진화가 이뤄져야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부탄캔 안전 사고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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