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KMC, 성적서 위조 주장…가스안전公, 품질 적합 판명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주)화성에서 제작하는 도시가스용 볼밸브에 대해 가짜성적서 의혹이 제기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와 지역난방공사가 조사에 나섰고 검사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배관 매몰용접형 볼밸브 가짜성적서 사건은 매몰용접형 볼밸브 제조사인 KMC가 경쟁사인 화성이 생산한 밸브의 방사선투과시험(RT) 성적서가 위조됐다는 의혹을 언론에 투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KMC측은 화성이 서울도시가스, SK E&S 등에 납품한 제품의 방사선투과시험 적합결과가 실제로는 부적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매몰용접형 가스용 볼밸브 관련 시험성적서 위조의혹 조사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고, 결과적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한국지역난방공사 조사결과 의혹이 있었던 화성의 볼밸브 제품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는 KMC가 의혹을 제기한 밸브가 이미 파손돼 공개검증은 불가능했다고 밝혔으나 부적합하다고 제기한 밸브의 RT필름 판독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샘플은 KMC가 문제를 제기한 밸브의 생산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에 판매된 제품으로,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사실이 입회한 것은 물론 판독은 제3자 검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부적합 의혹이 제기된 열배관용 밸브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2차례 검증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검사결과를 제출했다. 
 
수요자인 SK E&S도 KMC가 제기한 부적합 RT필름 25매에 대해 RT 재촬영 및 재판독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삼천리도 KMC가 부적합으로 제기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2차례 제3자 검사기관을 통해 검증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추가발주에 나섰다. 
 
결국 한 경쟁사의 주장에서 시작된 이번 볼밸브 가짜성적서 논란은 정부기관이 나서서 시공상 안전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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