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인협회 이창수 회장 인터뷰
가스인 권리 증진 위해 출범, 연 중 1만명 회원 유치 목표
정식 인가 및 산업부 등록 여부 불투명, 주무부처 고심 중

▲ 한국가스인협회 이창수 회장.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올해 초 국내 가스인들을 위한 단체가 신설됐다. 협회의 초대 회장은 과거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수도권의 가스안전을 총괄했던 이창수 전 서울·경기본부장이다. 

 
이창수 회장은 기존 가스업계의 사업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여러곳이 있으나 정작 가스인의 권익보호 및 권리증진을 위한 단체의 필요성을 20년 전부터 주장했다고 말하며 협회 설립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한 가스관련법이나 제도가 계속 변하고 있으나 정부나 학계, 관계기관이 일방적으로 이를 변경하고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 일선 가스인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40년간 가스관련업에 종사했던 이창수 회장은 올해 중 1만명의 회원을 가입시키겠다는 목표를 드러내며, 가스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스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그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서울 대치동에 사무실을 꾸린 이창수 회장을 만나 협회의 설립 목적과 추후 활동 계획, 협회 설립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가스인협회의 설립 목적과 배경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외국문물의 도입에 따라 전기가 먼저 도입된 후 가스를 사용하게 된 국가다.
 
따라서 가스 사용의 역사를 볼 때 사용기간도 짧고 사용량도 적다. 이 때문에 가스 산업에 종사하는 가스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가스인들의 처우에 실망한 냉동분야의 최고기술자들은 자발적으로 산업부문에서 벗어나 건설부문으로 옮겨갔을 정도다. 
 
이제는 가스인들의 목소리를 집약하고 국가가스산업의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한 기술발전의 주역으로서 역할과 책임은 물론 이에 상응하는 권리를 보장해줘야할때다.
 
협회는 단기간 성장한 가스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가스인에 대한 지원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산업부에 등록된 가스기술인협회와의 차이점은?
 
전기안전점검대행을 하고 있는 한국하우스인스펙터협회 대표자가 16명의 가스기능사와 건축기능사를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알고 있다.
 
다만 기술인협회의 성격이나 목적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가스분야의 최고전문가 단체인 가스기술사회에 조회해도 잘 알지 못하는 조직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가스업계 및 기술사회 또한 이미 오래전에 공표하고 발기한 한국가스인협회만 인정한다고 하는 입장이다.
 
 
회원 가입 자격 및 정식 인가는 언제쯤?
 
협회는 13만명의 국가기술자격소지자, 30만명의 양성교육이수자, 400만명의 가스업계종사자 및 가스관리자를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가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또한 협회는 허가 또는 인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등록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협회는 산업부에서 자발적으로 벗어난 가스냉동분야 등과 의견을 조율해야할 사항이 많고 이에 가스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처에 등록하자는 의견도 고려하고 있다.
 
협회는 이미 단체등록을 마쳤으며 활동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한 주무부처는 심사숙고한 뒤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협회가 추진할 주요활동 계획과 기대되는 효과는? 
 
협회는 먼저 가스인에 관한 조사 통계 및 제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회원들의 직무향상을 위한 교육 및 연구회 또한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회보를 발행할 것이며 가스인과 관련한 다양한 외부 위탁사업 또한 예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의 복지 증진 및 권익 옹호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으로 고용보험법에 의한 직업능력개발사업 및 고용보험사무조합 업무 위탁사업 또한 이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가스인 단체보험 무료가입, 경영 및 기술지도 사업, 변호사 및 노무사 지원, 경조사 지원, 전문가 위원회 구성 운영, 구인구직 및 헤드헌터 지원 사업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이처럼 가스인의 품위와 기술향상 및 가스산업 전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정부 및 기관, 각종정책 협력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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