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국제전화카드’서 2005년도 ‘USB드라이브’까지

생활패턴 변화와 시대 유행에 따라 홍보용품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생활 가스의 주사용자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계도성 문구가 있는 물품에서부터 공사 내방 인사에 대한 선물용까지 다양한 종류의 홍보용품을 제작하고 있다.

가스안전 홍보와 공사 이미지 제고 등에 사용되고 있는 홍보용품은 90년대부터 꾸준히 이용되고 있는 스테디 품목이 있는가 하면 시대 흐름에 따라 사장된 것도 물론 있다.

90년대 애용됐던 공중전화카드와 국제전화카드, 책받침 등은 더 이상 홍보용품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전화카드는 현금이라는 느낌으로 호응이 높았지만 휴대폰의 대중화로 인기가 사라졌다.

시장 바구니, 앞치마, 냄비 받침대. 타올, 손수건 등은 거리캠페인에서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 쉽고 홍보효과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2000년대 제작됐던 부탄캔 천공기(잔류 가스 제거를 위해 구멍을 뚫는 도구)는 제작단가가 높고 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낮아 단명한 케이스.

97년도 제작됐던 오븐장갑은 실생활에서 오븐사용이 낮아 단발성으로 끝났으며 유치원생 대상 순회교육용에 사용됐던 퍼즐도 수명이 짧았다.

안전공사 홍보실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렴한 제작비와 실용성 등이 부각되고 있는 돼지저금통과 컴퓨터 부착 메모홀더가 거리홍보시에 주로 배포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고급형으로는 자개 명함케이스, USB드라이브 등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USB드라이브는 최근 들어 디지털카메라 등 최신 전자제품이 상용화되면서 지난해 초부터 부상한 용품으로 제품 특성상 안전공사 로고를 새기는 등 홍보성은 작지만 실용적이고 첨단이미지로 호응이 좋다고 한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공식적으로 연간 1억원 정도를 홍보용품 제작에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홍보용품 단가는 저가형 200~300원에서 고급형은 2만원 이상으로 단가 편차가 있는 편이다.

본사 홍보실에서는 지역본부와 지사에 요청한 홍보용품을 배분하고 있는데 고급형은 제작물량이 작아 특별요청이 있어야만 확보할 수 있는 ‘귀하신’ 물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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