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에 따르면 IEA는 고유가와 석유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수송부문의 석유수요 억제논의를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수송부문은 2002년 기준 전 세계 석유소비중 57.2%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IEA는 전 세계적으로 수송부문에서 하루 1∼2백만배럴 정도의 원유수요만 줄이더라도 시장에 강력한 유가하락압력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EA는 그간 워크샵을 개최하고 전문가회의를 여는 등의 활동과정에서 수송부문의 석유소비 감축방안을 수립해왔고 관련 메시지를 5월 개최 예정인 IEA각료회의에 전달해 IEA회원국 차원에서 수송부문의 석유소비 감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IEA는 수송부문의 석유수요억제조치로 ▲ 10부제와 카풀제 등 운행제한 조치 ▲ 대중교통요금 인하 등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 운전습관 개선 등 에너지절약 홍보 등을 논의중이다.

이중 10부제와 카풀제 등 강제적인 조치는 수요억제의 효과가 큰 반면 대중적지지가 약한 단점이 있고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와 에너지절약 홍보 등은 대중적 지지가 크지만 수요억제의 효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것이 IEA측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IEA는 각 회원국이 자국의 상황에 맞게 석유수요억제조치를 보완·발전시켜 석유공급 차질 등의 위기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회원국들에게 검토요청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IEA가 검토요청한 수송부문의 에너지절약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범 정부차원에서 차량 10부제 운행이나 대중교통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