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익감소 불구 현금성자산 늘어, 지난해 이익감소 불구 현금성자산 늘어

지난해 LPG수입사 SK가스와 E1의 실적은 감소했지만 오히려 현금성 자산은 풍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회사 유입 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현금흐름표상 기말현금 보유액도 양사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04년도LPG 수입사는 국제 LPG가격의 상승 등의 원인으로 외형은 신장됐으나 환차익 발생에 따라 판매가격을 인하요인으로 영업이익은 2003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SK가스는 매출은 2003년 대비 12.3% 증가한 1조869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53.3%와 41.3%가 줄어든 345억원과 361억원을 달성했다.

E1도 매출은 1조7414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9%와 16.6%가 줄어든 190억원과 460억원을 나타냈다.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사 모두 현금보유액이 늘어나고 현금흐름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4년도 말 기준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SK가스는 현금성 자산이 2003년도 대비 1,102억원이 늘어난 1,24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204억원이며 단기금융상품 450억원, 만기보유증권 915억원에 달한다.

E1는 2003년 대비 712억원이 늘어난 1,569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금 및 현금 등가물 647억원, 단기금융상품 600억원 등으로 나뉘어 있다.LPG 수입 양사 모두 기업가치 분석상 유용한 자료에 쓰이는 현금흐름표도 똑같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가스는 2004년도 연중 114억원의 현금이 늘어나 기말 현금 보유액이 6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1도 같은 기간 155억원이 늘어나 연말 203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모두 단기차입금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와 관련 LPG 수입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LPG국제 가격 인상으로 수입비용 조달을 위해 무역금융(유산스) 사용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현금 보유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이익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영업활동으로 인해 현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투자활동은 활발하지 않아 현금보유액이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LPG수입사는 앞으로도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를 제외하면 수익구조상 시설투자나 인력보강 등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가능서이 작아 풍부한 유동성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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