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 곤충 1만6087종 소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국립생물자원관(김상배 관장)이 우리나라 자생 곤충 1만6087종의 정보를 집대성한 ‘국가 생물종 목록집-곤충’ 총 13권을 지난 24일 발간했다.

이번 목록집은 날개가 없는 원시 무리인 톡토기부터 완전 변태를 하는 나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각종 곤충에 대해 종명, 발견 연도, 우리나라 발견 기록 등의 정보를 수록했다.

목록집은 곤충의 분류 체계 중 '목(order)' 단위로 정리했으며 벌목, 나비목, 딱정벌레목, 파리목, 노린재목의 경우 2권으로 소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국가 생물종 목록집-곤충’의 작업을 위해 지난 1996년 환경부 조사를 통해 보고된 1만1853종의 곤충 정보를 재검토하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국가 생물자원 인벤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4234종의 곤충 정보를 추가했다.

지난 2012년 수서곤충류, 벌목Ⅰ, 나비목Ⅰ 등 3권을 시작으로 2013년 노린재목Ⅰ, 딱정벌레목Ⅰ, 파리목Ⅰ 등 3권을, 2014년부터 최근까지 무시류, 기타 곤충류, 노린재목Ⅱ, 벌목Ⅱ, 딱정벌레목Ⅱ, 파리목Ⅱ, 나비목Ⅱ 등 7권을 각각 출간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고 국가 생물주권이 중요해 짐에 따라 이번 ‘국가 생물종 목록집「곤충」’ 발간의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간 각 기관과 학계에서 혼용하여 사용했던 곤충 이름 등의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곤충은 지구상 전체 생물종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어 생물 산업의 블루 오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상배 관장은 “이번 곤충 목록집 발간은 우리나라 곤충 현황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려 우리가 갖고 있는 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 척추동물과 식물 목록집 발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국가 생물종 목록집’ 발간을 추진 중이며, 이번 곤충 목록집을 포함하여 총 24권의 종 목록집을 발간했다.

올해는 원핵생물, 미세조류, 균류 등 9권을 추가해 전 분류군 목록집 발간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종 목록집’에서 소개한 생물종을 국가생물자원 종합관리시스템(www.kbr.go.kr)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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