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석유판매점에 석유 공급중

-올 유류 매출 2천억·영업력 확대도 추진-

남해화학(대표 김장규)이 석유수입사로는 처음으로 농협의 계통유류구매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1월 남해화학과 계통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총 30여곳의 지역농협 석유판매점에 제품을 알선 공급중이라고 밝혔다.

'계통구매'란 농협 지방단위조합에서 비료나 농약, 석유 등의 물품을 생산자나 중간 공급자와 직거래하는 대신 중앙회를 통해 공동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구매교섭력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 극대화가 목적이다

석유제품의 경우 SK와 LG정유,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가 참여중이며 석유수입사중에는 지난해 남해화학이 유일하게 포함된 상태다.

남해화학은 회사의 지분중 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계통구매사업대상에 포함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석유유통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남해화학은 주유소 70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16곳의 석유판매점에 석유제품을 공급중이며 이중 30여곳은 농협중앙회의 계통구매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석유영업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전담하는 경인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남해화학은 여타 지역에는 별도의 영업조직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회사의 주력사업중 하나인 비료사업부문의 영업망을 활용해 전국적인 석유영업채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모갑석 유류사업팀장은 "각 도에 운영중인 비료영업지사와 공조해 석유영업기능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화학은 지난해 올린 총 6648억원의 매출중 912억원을 유류사업부문에서 거뒀고 이중 영업이익은 1억8천여만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는 유류사업부문의 매출을 전년 대비 두배 수준인 2천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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