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버스 유용성 환기 필요, 관광.시외버스등 시장 개척 가능성

그동안 CNG 버스의 위세에 눌려 있던 LPG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고속성장해 온 CNG버스가 지난 1월 말 전주 현대차공장에서 충전중 용기가 파열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과 사회적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운송수단인 LPG버스의 유용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LPG업계에서는 “현대차에서 발생한 CNG버스 용기 파열사고는 CNG 용기 저장압력이 220~250bar정도로 매우 높다는 데서 근본적인 배경을 찾을 수 있다”며 " 저장용기 압력이 3~4bar수준인 LPG버스에 비해 내구성 요구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SK가스 기술안전팀 관계자는 “CNG나 LPG 상관없이 모든 가스는 위험성이 내재돼 있는 물질임에는 분명하지만 CNG의 저장압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누출공이 발생할 경우 CNG의 누출속도가 LPG에 비해 6배 정도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PG차량의 경우는 과거에 불법 임의 개조 후 점화원에 발화된 가스사고는 발생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CNG사고와 같이 용기가 파열되는 사고는 없었다.LPG업계에서는 “CNG버스는 현재까지도 충전소 등 인프라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으며 차량생산단가가 비싼 점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활성화 됐다”며 “LPG버스도 CNG버스와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LPG 버스는 지난해 말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세계최초로 액상분사방식의 기술을 적용해 LPG버스 개발해 일본 시험운행에서 호평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용화단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LPG버스는 과기부가 선정한 10대 국가대형R&D 실용화사업 후보과제에도 선정됐지만 타당성 조사 수행기관 선정이 사업효율성 명목으로 미뤄지면서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들어 산자부에서 LPG버스의 상용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자부 가스산업과는 LPG산업의 발전과 육성 등을 위해 LPG버스의 실용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각부처간 실무진 접촉에 들어갔다.

또 LPG수입사, 한국기계연구원 LPG버스 연구 실무진 등 업계 관계자들과의 의견교류를 갖고 LPG버스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산자부에서는 LPG버스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먼저 건설교통부, 환경부, 과기부 등 관계부처와의 의견조율이 되면 완성차 업계에서의 생산협조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NG버스가 시내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LPG버스는 시외 버스, 관광 버스 등 다른 용도의 수요창출이 되면 CNG버스와의 전면적인 경쟁도 피할수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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