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사 등 시설투자 유도, 부탄에 프로판 혼합 상하폭도 조정 검토

LPG(액화석유가스) 품질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올 초 발생한 석유화학사 불량 LPG 공급 사고로 LPG 품질에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산자부 가스산업과에서는 현행 LPG 품질 산자부 고시 기준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자부 가스산업과 관계자에 따르면“품질 불량 LPG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LPG 품질기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전체적인 LPG 품질 수준 향상을 위해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산자부 고시에 있는 품질기준 항목(조성(mol%), 황분, 증기압, 밀도, 잔류물질, 동판부식, 수분)을 추가하거나 기준 수치를 조정하는 것 등이다.

또 자동차․캐비넷히터용 부탄에 프로판 혼합비율을 여름에는 10mol%, 겨울에는 15~35mol%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프로판 혼합 허용 상한,하한 간격폭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LPG를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직수입해 오고 있는 수입사 관계자는 수입사 LPG가 국내 정유사나 석화사 부산물 LPG에 품질에 비해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유사와 석화사의 시설투자를 유도해 품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산자부는“현재로써는 수입사, 정유사, 석화사 품질의 객관적인 평가 자료가 없어 어느 곳의 품질이 좋은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전체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련 회사의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 부담을 고려해 관련자 회의 등의 조정 과정을 거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월 전북 익산에서는 석유화학사 여천NCC에서 불량 LPG가 공급되면서 700여대의 충전차량이 시동이 꺼지는 등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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