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탱크로리 이용 LNG 5만8천톤 공급

LPG가 주도하던 배관없는 지역의 연료시장 10% 정도를 LNG가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탱크로리를 이용해 공급된 LNG는 총 5만8000천톤 수준이며, 이 가운데 산업용은 약 3만2000천톤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머지 2만6000톤의 LNG는 경북도시가스가 탱크로리를 직접 운영해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자사 수요처에 공급한 물량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산업용 프로판은 약 30만톤, 산업용 부탄은 약 20만톤 수준 공급된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산업용 LPG 공급시장의 약 6% 정도를 LNG가 잠식했다고 볼 수 있다.

한정된 수요처에 대해 탱크로리를 이용한 LNG 공급이 확산될 경우 그 만큼 LPG 공급시장은 줄어드는 셈이어서 산업용 연료시장의 주도권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가스공사는 올 한해 산업용 수요처를 중심으로 약 7만5000톤 규모의 LNG를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 2001년 최초 공급이 시작된 충남 예산의 대도산업(주)을 비롯해 현재 총 11개의 산업체에 탱크로리를 이용한 LNG를 공급중이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공급이 시작된 충북 괴산에 위치한 대보요업의 경우 오는 2012년까지 약 6만4000톤의 LNG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가장 큰 수요처로 부상했다.

또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삼현은 오는 2011년까지 6만200톤, 한국화이바는 2012년까지 4만9234톤, 선진금속은 2011년까지 3만7300톤의 LNG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피엠택, 동서식품, 영진세라믹스, 벽산영동, 한국제강 등이 탱크로리 LNG의 공급대상이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동서산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설비공사를 끝내고 올해부터 연료를 LNG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LPG를 연료로 사용하던 여천KCC와 현재 경남지역에 공장을 건설중인 서울우유도 탱크로리를 통한 LNG 공급지역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배관으로 천연가스 공급이 어려운 수요처에 대해 탱크로리를 이용해 LNG를 공급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공급계약은 10년을 기준으로 하되, 산업자원부에서 승인한 천연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계약기간을 달리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여대의 탱크로리 차량이 운행중이며 이 가운데 가스공사가 6대를 직접 운영하고, 경북도시가스사도 8대 가량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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