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사인 로스네프트와 재무협약 맺어

- 지난해 정상외교성과 가시화 평가받아-

러시아에서 국내 기업이 참여한 첫 석유탐사작업이 이뤄진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는 22일 모스크바 로스네프트(Rosneft) 본사에서 서캄차카 광구 탐사착수를 위한 재무협약(Interim Finan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이억수 사장과 로스네프트사의 세르게이 보그단치코프 (Sergey Bogdanchikov) 사장간에 서명된 재무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상반기중 탄성파탐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계약 체결 및 양사간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을 완료하게 된다.

또 2008년 8월까지 3공의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내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캄차카광구에 대한 기술평가를 수행한 결과 대규모 매장량 발견이 기대되는 탐사유망성이 확인돼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해왔다.

석유공사측은 지난해 9월 노무현대통령의 방러시 석유공사와 로스네프트사간에 체결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이번 재무협약에 성공하면서 정상자원외교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로스네프트사가 러시아 석유산업 재편의 중심축에 서 있는 국영석유회사라는 점에서 향후 러시아 자원개발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공사측은 평가했다.

한편 첫 러시아 자원개발 진출의 신호탄이 되는 서캄차카 광구는 남한의 약 2/3에 달하는 60,000㎢의 면적의 대규모 광구다.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 반도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고 탐사 유망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물 전량을 수출할 계획으로 있어 상업적 발견에 성공할 경우 우리 나라의 석유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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