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LPG 차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이 같은 추이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휘발유:경유:LPG의 가격비율이 100:85:50로 조정하는 에너지세제개편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아차 카렌스, GM대우차 레조 등 LPG를 RV 차량의 판매가 늘고 있다.

기아차 카렌스 II는 지난해 10월 602대, 11월 607대가 팔리다가 12월에 872대가 팔려 전월대비 43.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250대 판매에 불과했던 GM대우 레조는 10월 396대, 11월 348대, 12월 341대로 300대로 소폭 증가했으며 올 들어 1월에는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600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LPG 차량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택시용 승용차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PG승용차 판매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뉴EF소나타는 에너지세제개편 소식이 알려진 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3,650대와 4,27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 됐다. 9월 판매 물량 2,419대에 비해 큰 폭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LPLi 엔진 장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랜저 XG와 오피러스도 연말에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PG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세제개편 소식과 함께 연말연시라는 계절적 특성상 할인판매 등 완성차 업체의 판촉활동이 강화되면서 LPG 차량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고 “2~3달의 판매 증가로 LPG차의 인기가 부활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소비자의 관심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5월에는 지난해 출시된 NF소나타의 LPG모델 판매가 예상되는 가운데 르노삼성의 뉴SM5,SM7도 LPG사용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보여 판매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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