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LPG차량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2000년도 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LPG RV 차량은 마이너스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PG 차량의 증가에 유일하게 기여하고 있는 택시 승용차의 증가세도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건교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말 기준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04년도 말 기준 LPG 차량은 179만3천711대로 2003년 172만3천458대에서 4.08%, 7만253대가 늘어났다.

택시용 승용차는 전년 대비 9만3,302대가 늘어났지만 승합차와 화물차는 전년 대비 각각 2만여대와 2천여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말과 비교할 때 택시용 승용차의 증가는 둔화된 반면 승합차와 화물차의 감소세는 가파라진 것이다.

2003년도 말 기준 LPG 차량은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9만8천대가 늘어났으며 승용차는 전년대비 11만5천대가 증가, 승합차와 화물차는 각각 1만3천538대와 3천605대가 축소된 바 있다.

LPG 등록 차량은 출시 예정인 경유승용차와 지난해 연말 확정된 에너지세제개편안이라는 상반된 변수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경유승용차는 이달 28일 업계 최초로 수입업체 푸조가 출시할 예정이며 현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도 판매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한편 에너지세제는 개편안에 따르 오는 7월, 경유는 현행 430.93원에서 503.98원으로 제세금이 인상되고 LPG(수송용 부탄)은 310.33원에서 265.11원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LPG 업계에서는 현행 전체 차량 등록비율이 현행 휘발유 차량, 경유 차량, LPG 차량의 비율이 48.5%, 37.7%, 13.8%에서 지난해 세제 개편으로 인해 42.3%, 41.6%, 16.1% 등록비율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2차 에너지세제개편으로 휘발유, 경유, LPG간 상대가격비는 2004년도 말 100:70:53에서 100:85:50으로 조정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 상반기내에 관련세법(교통세/특소세) 개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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