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m-CHP사업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너지효율 80%를 달성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에 비해 10%이상 높은 효율을 달성하고 있는 m-CHP는 정부와 경동이 국책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로 국내로는 최초, 세계에서는 4번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막상 개발을 해놓고도 여러 가지 문제점에 봉착했다.

제품 단가는 높고 정부에서는 비활성화된 제품을 제도권안에 넣어주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한전에서는 계통연계 상계처리부분을 고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시장은 어떨까.

사실 m-CHP 시장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2012년 세계시장에서 m-CHP의 판매대수는 4만3000대 가량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이나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지역에서는 정부 제도권 안에 m-CHP를 넣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계통연계 상계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점유율을 점차 늘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는 강력한 정부지원 정책의 덕이다.

영국의 경우 2025년까지 m-CHP의 보급률을 15% 정도로 세우고 있다.

이들 모두 향후 에너지효율을 고려할 때 분산형전원인 m-CHP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이러한 세계 시장 흐름을 알고 있기에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기술개발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버리는 기술이 아닌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기술로 키워줘야 할 때다.
기술 개발에 더해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여건까지 갖춰져야 국책사업의 결실로 거둔 신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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