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 프로판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체가 구성되고 직배송센터 도입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산자부와 수입사, 충전 판매사업자등 LPG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산자부 지하 회의실에서 딜로이트 하나회계법인의 용역체계 개편 최종보고회를 갖고 유통구조 개선에 뜻을 모았다.

이 날 딜로이트 하나회계법인은 배송센터 도입, 체적거래 확대와 벌크 공급 활성화 등의 유통구조 개선을 약 2년간 추진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2005년도에는 먼저 산자부와 안전공사 등이 벌크공급 활성화, 체적거래 확대보급을 법령개정 준비 작업이 시작되는 한편 신규수요 개발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 설립이 추진된다.

이 기간 산자부 등 정부당국은 재정지원 확대를 위해 예산편성 등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딜로이트측은 유통구조 개선의 핵심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직배송센터 도입을 위해서 내년 2월까지 LPG 사업자와 안전공사 기타 자문기관 등이 프로판 유통체계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을 구성해 배송센터 도입을 준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와 프로판유통특위는 배송센터 도입을 위해 센터의 사업기준, 운영기준, 안전성 기준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도 받아 내년 6월까지 배송센터 설립과 운영계획서를 수립한다는 것이다.

배송센터는 시범사업자를 선정해 최소 12개월 이상의 운영기간을 갖고 시범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받아 2006년도 12월 배송센터 제도화 작업에 착수하도록 했다.

딜로이트 회계 법인이 제시한 유통개조 개선 방안에 대해 산자부와 수입, 충전, 판매사업자들은 과거 다른 용역에 비해 내용이 충실하고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제시된 방안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산자부 도경환 가스산업과장은 “제시된 용역안을 토대로 LPG유통구조가 개선되고 효율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산자부에서도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관련 최근 산자부 가스산업과는 박학희 사무관을 영입해 프로판 유통구조 개선 사업의 정책을 전담하도록 했다.

한편 딜로이트 회계법인은 국내 LPG유통체계가 개선될 경우 현행 대비 50원, 5% 내외의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제시했으나 가격인하 요인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고 충전소와 판매업체가 절감된 물류비용을 가격 인하로 가져갈지도 의문시되는 등 유통체계로 발생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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