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경영난으로 허덕이는 석유유통시장에 해결책을 찾으려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석유일반판매소협회 제주지회의 판매소 6곳은 정부 협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석유제품을 공동 구매했다.

자본력을 앞세운 석유일반판매소들로 난방 등유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하자 위기감을 느낀 영세 업주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구매를 선언한 것이다.

이미 대구지역에서도 판매소들이 공동구매를 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들도 공동구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살아 남기 위한 고민의 결과다.

주유소 유외사업도 이제는 한계가 무너지고 있다.

예전에는 차량이나 운전자 등 ‘주유소’와 연관해 쉽게 연상되는 차량 세차, 편의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최근에는 패스트푸드점, 카페, 꽃집, 전자제품·의류판매점 등 그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해 기름값이나 세차비 할인 같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주유소는 폐업했지만 기존 건물을 활용해 자동차와 유관한 수입차 정비점 등으로 전업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굳이 돈 되지 않는 주유 사업을 고집스럽게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매년 수백여 곳 씩 문을 닫는 주유소나 석유일반판매소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뭉치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고민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만큼 뒤처지고 생존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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