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지난달부터 석유 수급보고가 월간에서 주간으로 변경됐다.

석유 수급 주간 보고가 시행되기 전에는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지에 대한 우려 및 주유소 사업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논란에 대해 우선 석유관리원은 변경된 제도의 조기 정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간보고 시행 첫 주 주유소의 보고율이 97.6%이며, 정유사, 수입사, 대리점을 포함한 전체 보고율이 97.7%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주유소 사업자들은 주간보고를 할 때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 많았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첫 주간 보고의 막바지인 이틀간 사업자들의 보고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산보고 전송 문제가 있었으며 홈페이지 접속 및 수급보고 안내센터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석유관리원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상담인력 증원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이와 동시에 홈페이지 접속 등 전산적인 문제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석유유통업계의 여러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결국 주간보고를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된 만큼 사업자들을 위한 애프터 서비스에도 더욱 충실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밝히는 주간보고의 가장 큰 장점이 가짜석유 근절이니만큼 일반주유소는 물론 정부 브랜드를 달고 영업 중인 알뜰주유소의 가짜석유 및 품질·정량 문제도 보다 꼼꼼하게 관리해야 그간 내세웠던 명분이 옳았음을 스스로가 입증하는 길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