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스털링엔진 m-CHP가 한 지자체의 손길에 힘입어 시장 활성화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보급 가격, 활성화 방안 등에 발목이 잡혀 국책 과제의 연구성과로만 묻힐 뻔 했던 전기발전보일러(m-CHP)를 서울시가 실증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전기발전 보일러는 성숙기에 접어든 보일러 시장에서 블루오션과도 같은 존재다.

다만 비싼 가격이 문제이긴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전국 지자체에서 전기발전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책 과제를 수행한 보일러 업체뿐만 아니라 경쟁 보일러 업체들도 전기발전보일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서울시의 실증 사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은 멀다는 평가다.
가장 절실한 부분은 계통연계 상계처리 부분.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발전보일러에서 생산돼 남은 잉여 전력을 전기가 필요한 곳에 보내줄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러한 지원정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설치보조금을 지원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생산된 전력이 사용되거나 판매될 곳이 없다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온수와 난방 기기로만 여겨지던 보일러가 이제는 발전까지 할 수 있는 수준에 접어 들었고 정책적으로 보급이 확대된다면 분산 전원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통 연계를 통한 요금 상계처리는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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