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m-CHP ‘열 사용하고 전기 만든다’
경동 ‘나비엔 하이브리젠 SE' 스털링엔진과 콘덴싱 보일러 결합
판매 활성화 위해서는 정부의 국가적 지원정책 절실

▲ 경동나비엔 마케팅팀 김성갑 차장이 서울시 복지재단에 실증설치된 '나비엔 하이브리젠 S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전기발전보일러의 국내시장 공개가 임박해왔다.

실증사업을 위해 서울시 복지재단에 가동되고 있는 경동나비엔 전기발전보일러는 완벽한 검증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관계자들은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이다.

정책보완, 계통연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국내외 시장진입에는 문제없다는 입장.
본지는 스털링엔진 m-CHP(전기발전보일러)를 개발한 경동나비엔 마케팅실 김성갑 차장을 만나 해외사례 및 활발한 상용화를 위해 어떤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지 들어봤다.

▲‘나비엔 하이브젠 SE'는 어떤 제품인가.

m-CHP는 연료전지, 가스내연기관 및 스털링엔진 등을 이용해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으로 발전 폐열을 회수해 온수, 난방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발전에 비해 열효율이 월등히 높고 가정에 설치하기 때문에 분산발전시스템으로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스털링엔진과 콘덴싱 보일러를 결합해 전기, 온수, 난방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 시스템으로 경동이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요샛말로 ‘핫한 제품’이다.

지난 2012년에는 유럽 CE인증일 취득하고 동시에 유럽판매까지 개시했으며 한국시장용은 현재 서울시와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서울시 복지재단에 실증설치 작업을 하고 검증단계에 있다던데.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 복지재단에 설치된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6월 초 설치를 완료하고 한달 동안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100시간 넘게 가동되고 있는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1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실증사업 초반이라 다양한 환경을 가상한 운전모드로 가동 중에 있는데 여러조건 속에서 가스 소모량 대비 전기생산량을 측정하고 있다.

이측정이 마무리되면 실제 가정환경과 같은 운전모드로 5개월간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원활하게 온수를 공급중에 있으며 가스 소모량 만큼 전기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어 검증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스털링 엔진 m-CHP는 해외에서도 초기시장인 듯 싶은데.

사실 세계시장에서 m-CHP는 크게 보급이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다. 국내 선보인 m-CHP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점을 보면 초기시장으로 봐도 무난하다.

하지만 이미 m-CHP 시장으로 발을 깊숙이 디딘 국가도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이산화탄소 감축과 전력난 해결을 위해 m-CHP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지원정책을 수립해 본격 보급을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와 다른점은 독일의 경우 ‘m-CHP법’을 제정해 스털링엔진 m-CHP와 같은 전기까지 생산하는 초고효율제품에 제품설치 지원금 및 FIT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그 이면을 잘 살펴보면 미래 에너지기기를 국가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내포돼 있다는 점을 알수 있다.

자사의 m-CHP도 내년부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제품이 판매가 되려면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활성화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때문에 국가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m-CHP 가 이번 서울시와의 1만대 보급사업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위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서울시와 자사가 전기발전보일러 실증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가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 할수 있는 발전 보일러 1만대를 보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값비싼 가격문제를 조율중에 있지만 서울시와 경동의 입장은 소비자를 위한 보급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활한 국내 보급을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CHP는 기능 및 목적 면에서 가정용 연료전지와 동일하다.

독일 등지에서는 연료전지, 스털링엔진과 같은 제품을 m-CHP 점주에서 동일한 지원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연료전지만 신재생에너지 범주에서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계통연계상계처리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전기발전보일러에서 생산돼 남은 잉여 전력을 전기가 필요한 곳에 보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소비자의 경제성 확보 및 국가적 손실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스털링엔진 m-CHP는 한해 생산량이 1만대에 이르면 소비자 가격을 500만원에 맞출수 있다.

이번 1만대 보급사업을 통해 초기시장이 형성되기는 하겠지만 m-CHP 활성화를 위해서는 계통연계상계처리 및 국가 보조금 등 국가적 지원만 추가된다면 친환경 고효율의 분산전원 역할을 충분히 해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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