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연간 31만t 이산화탄소 감축, 연간 RPS 의무량 20% 이행 예상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0일 제주시 원당로 '제주화력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바이오중유 실증연소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중유는 기존 벙커C유 발전소의 연료를 대체하는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 및 국내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제주화력발전소의 연료인 벙커C유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하기 위한 시험연소를 시작해 지난 3월 29일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9일부터 오는 2015년 12월까지 제주기력 3호기에서 본격적인 실증연소를 시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중부발전에서 최초도입을 검토했으나, 당시 바이오중유는 석유대체연료로 등록되지 않았고 신재생 연료에 대한 논란 등 사용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제주화력발전소는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를 통해 연간 31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19개월 실증연소기간 이산화탄소 총 52만t 감축)과 중부발전의 연간 RPS 의무량의 20% 정도를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화력발전소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와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이랜드(탄소제로섬)' 정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식물성 및 동물성유지, 미세조류 등 해양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된 연료로, 벙커C유를 대체함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도 뛰어나다. 식물성 및 동물성유지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유채유, 자트로파 등의 식물과 돈지, 우지, 어유 등의 동물성 기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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