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국제표준화 회의 열어
태양광 발전용 커튼월 신뢰 평가 국제 표준 제안키로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전 세계 태양광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였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현, 이하 국표원)은 19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26개국 전문가들이 모이는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IEC/TC 82) 국제표준화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가장 활발한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세계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IEC/TC 82)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태양광 선도국인 미국, 독일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태양광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효율 측정방법, 주변기기의 안정성 등과 관련한 주요 의제에 자국의 이익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용어나 정의부터 태양전지 모듈 평가법, 태양광발전 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인버터 등 주변기기 안정성 및 효율 측정, 개발도상국의 지역 분산 전력보급 프로젝트를 위한 가이드라인 등이 논의되는 것.

우리나라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제시장 진출 확대 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표원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역량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의 국제시장 진출 확대, 기술·표준 동향 파악 및 해외 전문가와 기술교류 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는 LS 산전, 에스에너지 등 국내 태양광 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다.

또한 23년의 태양광 국제표준 역사 동안 제정된 55종의 국제표준 중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이 없었는데 이번에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최초로 태양광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시스템 관련 표준인 ‘태양광 발전용 커튼월의 신뢰성 평가방법’ 등 2종의 국제표준 제안을 추진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 Building Integated Potovoltaic) 시스템은 건물의 지붕 및 입면에 외벽마감재 대신 태양광 발전 모듈로 건축물 외피 마감 재료를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우리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토록 지원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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