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LED체험공간 조성해 6월 초 선보일 예정

서울시가 1~8호선 243개 지하철 역사 내 승강장, 통행로 등 시민 이용 시설에 설치된 43만개 조명을 고효율 친환경 LED로 교체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는 총 302개로 이중 9호선과 이미 완료된 12개 역사를 제외한 90% 이상이 교체가 완료됐다.

조명 교체로 절감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45GWh로 지하철 전체 전력사용량(약 1,244GWh)의 약 3.6% 감축효과가 있으며,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56억/년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역사 조명을 전체를 LED로 교체하는 사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처음 있는 일로,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일환으로 추진해왔다.

또한 LED조명 보급 확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5호선 광화문역을 LED체험공간으로 조성, 6월 초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해치마당 기둥에 350여개 LED조명을 설치해 광화문을 형상화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빛 공연’을 하루 2회(정오 12시, 오후18시) 실시한다. 해치마당~광화문역 연결통로에는 에너지절약 홍보그래픽을 설치하고, 광화문역 2번 출구에는 LED의자들이 놓여있는 쉼터를 조성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되는 지하철 LED 조명 교체사업1단계를 완료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전동차량 내부·차량기지·사무공간 조명 약 22만개를 2단계로 교체할 계획이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지하철 역사 LED 조명 교체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서울시가 국제적인 LED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하철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조명을 선도적으로 교체해 민간부문까지 LED 보급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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