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줄이는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 발표

◆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

① 경제속도 준수하기
② 3급(급출발, 급가속, 급제동)하지 않기
③ 불필요한 공회전은 이제 그만!
④ 신호대기 시 기어는 중립으로
⑤ 주행 중 에어컨, 히터 사용 줄이기
⑥ 트렁크 비우기
⑦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 밟지 않기
⑧ 출발 전! 교통정보 확인하기
⑨ 한달에 한번, 자동차 점검하기
⑩ 유사연료 사용하지 않기

 

서울특별시가 운전 중 작은 습관 교정만으로 자동차 연료 소비를 줄여 1인당 연간 36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는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예컨데 트렁크에 실린 불필요한 짐을 비우면 차체가 가벼워져 연료가 덜 들고, 신호대기 시 차량이 정지상태일 때 기어를 중립에 두면 불필요하게 동력이 전달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굳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려가기 때문에 연료를 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10계명을 지켜 운전할 경우 연비 개선으로 연간 연료 182리터를 절약할 수 있고 이는 1인당 36만원,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300만대 동참 시 연간 1조700억원을 절약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등록차량 동참 시 온실가스(CO2) 배출량 89만 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연간 소나무 1억80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알기 쉽게 정리한 리플릿을 제작해 25개 자치구, 시내 운전면허시험장 4곳 등에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며, 리플릿 외에도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개발·제공해 친환경·경제운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도 친환경·경제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교통안전공단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 말까지 시민 약 8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경제운전 교육을 추진하고 각 기관별로 홍보에 나서게 된다.

특히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필기시험에 친환경·경제운전과 관련된 문항 수를 늘리고 실기시험 진행 시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도로주행시험의 경우에도 ‘대기 중 기어 미중립’ 및 ‘3급(급출발·급가속·급제동)’에 해당할 경우 감점되는 점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 강희은 친환경교통과장은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63%,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는 자동차 등 수송 분야에서 발생되는 만큼 친환경·경제운전은 에너지절약은 물론 환경도 살리는 매우 중요한 운전방법”이라며 “10계명을 지키는 운전습관 정착으로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안전운전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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