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0.8리터 누유까지 잡아내는 ATG, 수출길 연다

환경부 신기술 인증·국방부 우수기술 등록, 군납도 활발
탱크내 수분유입도 감지, 주유소 토양 오염 사전 차단 탁월
배송시설 누출 상시 감지·유해가스 재활용 등 적극적 신기술 투자

▲ (주)동명엔터프라이즈 김주영 대표.
주유소 토양 오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특정토양오염 관리대상시설은 총 2만2868곳에 달하는데 이중 주유소가 66.1%에 해당되는 1만5112곳을 차지하고 있다.
기름을 유통시키는 주유소의 특성상 누출로 인한 토양 오염 우려는 상존하고 있는데 문제는 사고 발생시 막대한 처리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주유소 토양 오염 복원 비용은 평균적으로 수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 주유소 업계의 경영 악화 속에서 휴폐업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오염 토양 복원 비용 등을 감당하지 못해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그만큼 상시적인 토양 오염 관리가 절실한 상황인데 국내 최대 환경 관련 기업중 한 곳인 동명엔터프라이즈의 ATG(상시누유감지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당 0.8리터의 극소량의 기름 누출까지 잡아내는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이후 환경부 신기술 인증, 국방부 우수기술 등록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김주영 대표이사를 통해 ATG에 대한 소개와 성능, 효과 등을 들어 봤다.

▲ ATG.

▲ ATG(상시누유감지기)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가공인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 ATG(Auto Tank Gauge)는 고가의 수입제품에만 의존하던 자동누출감지시스템의 국산화를 위해 2010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2년 5월 동명엔터프라이즈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최첨단 초정밀도의 변위레벨센서와 누출모니터링 기술을 개발, 조합해 자동으로 누출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관리해 주는 신개념의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시간당 0.8리터의 극소한 기름이 누출되는 것을 감지하고 누출 발생 즉시 실시간 알람을 통해 토양오염을 원천 차단시켜 주며 실시간 재고관리까지 해주는 기능은 물론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탱크내 수분유입까지 감지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의 신규성과 세계적인 우수기술로 공인받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또한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상시누출측정기술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현장에 적극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판단된다.
 

▲ 각종 군부대 유류 저장시설 등에도 ATG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ATG는 환경부 신기술 인증과 동시에 지난해 국방부 우수기술로도 등록됐다.
또한 지난해 공개입찰 과정을 거쳐 국방부 충청시설단과 전라시설단 자동누출감지시설에 대한 공법사로 선정돼 전라시설단은 지난 1월 준공 완료됐고 충청시설단도 올해 4월 준공 완료해 가동중에 있다.
사실 군납 과정 초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군에서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이 있어 동명 시스템의 효율을 이해시키고 제품을 적용하기 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그 결과 군 운용시스템의 현실적인 분석과 효과적인 시스템의 개발 및 적용에 주력했고 군에서도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으며 오염이 되고 이를 정화하는 구시대적인 방식보다 누출발생 즉시 이를 인지하고 대응하며 분석과 해소 솔루션까지 원스톱 수행할 수 있는 동명엔터프라이즈의 기술에 많은 점수를 주게 됐다.
여기에 유일한 국산화 제품으로 A/S의 신속성 면에서도 앞서있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군부대 ATG 시공 현장.

▲ 현재 ATG가 설치, 운용되고 있는 군부대 반응은 어떤지.
- 현재 전라권 지역과 충청권 지역에 폭넓게 설치 운용되고 있는 ATG는 기본적으로 ‘누출감지를 할 수 있다’라는 부분과 아울러 정확한 유량산출로 인한 유류관리 및 탱크 내부의 수분을 감지하고 군 내부 전산망과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군에서 원하는 시스템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ATG를 통해 유류 누출을 조기에 감지해 부담이 될 수 있는 토양정화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외의 지역에서도 보급이 활성화 될 예정이다.
 

▲ ATG 수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획이 있다면.
- 자동누유감지시설은 환경측면에서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보급이 의무화되고 있는 추세다.
중남미인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콜롬비아에서는 상시누출검사 제도가 법제화 추진중이어서 현재 수출 상담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인도 한국우수상품 전시회에 참가해 동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이외에도 지난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선양과 상하이에서 개최된 IP로드쇼에 참가해 동명의 환경기술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으며 다수의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현재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ATG 외에도 동명이 보유한 기술과 개발중인 기술을 완성해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아시아권 및 선진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진행과정에서 KEITI, 서울시, 코트라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 동명엔터프라이즈는 환경신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한다면.
- 미국 등 선진국은 상시누출모니터링 시스템 보급이 활성화돼 사전에 누출을 차단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누출검사는 누출이 진행된 후 발견, 토양과 지하수의 정화가 필요하며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토양정화 비용은 평균 2억원 이상이 소요되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피해복구까지 소요되는 경비는 어마어마하다.
동명이 최근 개발중인 TLMS(배송시설 상시누출감지기)는 기존 저장탱크 누출감지기에 배송시설 누출감지기를 합쳐 통합누출모니터링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개발중에 있으며 2014 GAIA 프로젝트 수행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유해물질의 누출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새로운 기술로 액상물질의 누출감지 기술분야와 기체화 되어 대기로 유출되는 유해가스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신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환경오염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세계적인 환경신기술 분야에서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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