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기 도시가스, 신재생E로 성장 동력 찾아
업계 최초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 사업 진출
풍력 등으로 공격적 확대, 종합에너지 기업 모색

▲ 전남도시가스 한봉근 대표
도시가스 수요가 정체세를 보이면서 사업다각화 열풍이 거세다.

도시가스 산업과의 연관성을 감안해 바이오가스 사업에 진출하는 회사들이 적지 않은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모색하는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 E&S의 자회사인 전남도시가스는 도시가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사업 시행자’로 선정됐고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 말 전남 광양항에 위치한 대한통운㈜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 ‘SUPEX 1(Sunshine Ultimate Power EXcellent)’을 준공했다.

가야금의 느슨해진 줄을 바꿔 다시 팽팽하게 당겨 음을 조율한다는 의미의 ‘경장(更張)’을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루는 해를 만들겠다는 전남도시가스 한봉근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도시가스회사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은 무엇인지.

- 전남도시가스는 현재 순천∙광양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12만여 세대에 연간 약 2억㎥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전라남도 도시가스 수요의 약 40%에 해당하는 물량이고 내년 까지 곡성군과 보성군에도 추가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도시가스산업은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지난 해 정부가 추진한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사업 시행자’로 선정됐고 광양항 CJ대한통운의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해 1.7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 전남도시가스의 사업 다각화 계획 및 전망은.

- 전남도시가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 왔다.

그 일환으로 L/CNG 공급 사업이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각종 에너지 연관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준비해 왔고 태양광 발전 설비 대여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 회사는 올 해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의 정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남도시가스를 명실공히 전남권의 종합에너지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 조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도시가스 산업은 정체세에 들어선 상태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전남도시가스의 공급권역 내 도시가스 수요의 한계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끊임없이 발굴할 것이다.

특히 도시가스 사업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빈틈이 없도록 전 구성원의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upgrade)해 나갈 것이다.

고객과의 접점인 지역서비스센터와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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