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올해 연구사업 성과발표회 개최
해외프로젝트 개발사업 발굴에 주력해야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16~17일 양일간 ‘2013년도 연구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손양훈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낙관적이지만 공급과잉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많은 우려에도 불구 시장 다변화 추세가 일며 2014년 이후 부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경제연구원 2013년도 성과발표회에서 에경연 신재생에너지실 안지운 연구위원은 기존의 주요 태양광시장이었던 독일과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와 루마니아 등의 동유럽 등으로 시장다변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위원은 “올해에도 공급과잉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제품품질 향상을 통한 브랜드 네임 구축과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해외 프로젝트 개발사업 발굴에 주력해 수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등 위기극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육상풍력시장은 2015년까지는 쳄치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운영관리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프리미엄이나 보조금삭감, 경쟁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책수립으로 시장 신뢰성을 공고히 하고 내수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풍력단지 운영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부품제조와 운영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토탈솔루션 비즈니스 모델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해상풍력은 연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우선적으로 국내시장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연료시장의 경우 2012년 4/4분기는 원료가격 상승과 시장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됐다.

안 연구위원은 “공급측면에서 안정성을 중시한 업체들이 수익구조가 우수했다”며 “국내기업들 역시 원료 공급처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간투자 활성화에 있어 정부정책의 안정성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만큼 신재생분야의 육성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의지표명이 필요하다”며 “2014년 이후의 공급과잉 해소 및 시장활성화에 대비한 M&A 확대에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6~17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석유안보’, ‘기후변화’, ‘해외자원개발’ 등 올해 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사업의 성과 소개와 함께 향후 추진방향, 후속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성과발표회는 첫날에는 석유‧가스, 기후변화, 전력, 신재생에너지의 주제로 발표되며 이틀째에는 해외자원개발, 에너지절약, 에너지통계, 집단에너지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손양훈 원장은 개회식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대내외 에너지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향후의 정책방향을 논의함으로써 에너지강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전적인 기회는 물론 산‧학‧연에 포진한 에너지분야 전문가들에게 협력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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