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가스보일러의 내수 시장규모가 위축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보일러의 내수규모는 106만대가 조금 넘어 그 전년에 비해 1.5%가 감소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약 100만대 안팍으로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시장이 줄어든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보일러 생산사들은 수출시장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판매된 가정용 보일러는 2003년에 비해 20%가 늘어나 수출금액이 1천만달러를 넘어 섰다.

올해 역시 가정용보일러의 해외수출전망은 밝다.

내수시장에서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대다수의 보일러생산사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차별화된 보일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여러 통신사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롭게 리모델링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보려는 시도에도 한창이다.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보일러생산사들의 노력은 박수를 보낼만 하다.

하지만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며 경쟁사를 흠집내고 출혈가격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

보일러업계는 지금 경쟁사나 제품에 대한 악성루머와 비슷한 방식의 광고형태, 허위사실 유포, 특허분쟁 등의 시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격할인경쟁은 도를 넘어서 원가이하의 판매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다.

정도를 벗어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경쟁상대를 어렵게 할 수는 있지만 시장에서 영원히 제거할 수는 없다.

그 자리는 또다시 누군가가 메우고 결국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 오기 마련이다.

지금은 상생(相生)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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