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가 운전자 안전에 직접적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실증 연구 결과가 도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통해 가짜휘발유가 엔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했는데 피스톤이 파손되고 주행중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짜휘발유가 엔진내 노킹현상을 유발시키고 실린더 내부 이상연소를 야기하면서 결국은 피스톤이 파손된다는 것이다.
 
피스톤은 실린더 안을 왕복하면서 고온․고압의 가스 압력을 받아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회전력을발생시키는 엔진 구성 부품이다.
이 피스톤이 망가지면서 주행중 자동차 엔진 멈춤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짜석유가 차량과 환경에 유해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해 수조원의 탈세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조세 형평 차원에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하지만 석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스스로의 안전을 담보받는데 있다.
자발적 가짜석유 소비자들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세금 탈루가 이뤄진다는데 큰 경각심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석유관리원의 이번 연구결과로 상황은 달라지게 됐다.
고속도로 등을 주행하다 엔진 멈춤 현상이 발생하면 운전자 안전에 치명적 위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실증 연구를 통해 밝혀졌으니 어떤 간 큰 소비자가 기름값 아끼겠다고 가짜휘발유를 구매할 수 있겠는가?
 
석유관리원은 가짜경유가 차량 성능에 미치는 영향도 실증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가짜석유 제조와 유통, 소비가 중대 사회악으로 부상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는 배경중 하나는 소비자들의 방관도 한 몫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와 석유관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게 알리고 가짜석유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인 가족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소비자 스스로가 위협을 느껴 가짜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큼 더 뛰어난 근절책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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