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 인증제도 중 이례적인 속도로 신기록 행진
30년생 소나무 9000만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효과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이 1000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다.

올해 6월말까지 137개 기업의 1022개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아, 지난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4년여 만에 인증제품 1000개를 돌파한 것이다.

이중 탄소성적표지의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109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매년 58만7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8901만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같다.

이 같은 인증실적은 환경 분야 인증제도 중 최단기간에 얻은 것으로, 제도 도입 첫해인 2009년에 비해 인증기업수는 4배, 인증제품수는 9배 늘었다.

환경부는 탄소성적표지 제도의 빠른 확산에 대해 폭넓은 인증대상 범위,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의 동참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탄소성적표지 제도가 정부, 산업계,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참여 확대, 대국민 홍보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도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