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게이트웨이 한국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1, 12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상담회에 총 600여명이 방문, 처음 행사를 연 2009년보다 25%나 참관객이 늘었다.

상담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덴마크, 독일, 영국 등 14개 EU 회원국에서 39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했다. 특히 국내기업에서는 LG사운드가 초음파를 이용해 적조 녹조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안드리츠 에너지 앤 엔바이론먼트도 국내기업인들과 많은 상담을 가졌다.

한국사무국은 참관객을 대상으로 출구조사한 결과 선진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유럽기업은 한국시장의 비즈니스 문화와 산업 현황 이해를 통해 차후 한국기업과 비즈니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필요한 점을 충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한-EU 기업 간의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 매년 유럽의 강소기업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우수 기업을 엄선해 한국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