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道시범운영…의무화 등 제도개선 뒤따라야 -

원격검침시스템을 통한 도시가스 검침이 인력검침보다 비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도시가스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천시 목련아파트 86세대에 대해 원격검침시스템을 설치, 시범운영결과 10년간 세대당 검침료가 약 3만8,2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존 인력검침 비용은 2만4,000원 수준이다.

이는 원격검침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시스템의 초기 도입비가 3만5천원 수준으로 과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직까지 품질검증 등 관련제도가 확립되지 못한 점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검침데이터에 대한 오류 및 누락을 방지하고, 옥내설치 계량기의 검침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검침원 방문에 따른 사생활 침해 및 범죄 등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등 고객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또 미검침 재고량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판매량 차이 해소와 가스요금 단가 변동시 실사용량 검침고지로 분쟁의 소지를 해소하고, 전 수요가 동시 자동검침으로 검침기간을 단축시키는 점 등은 원격검침시스템이 월등히 앞선다.

이에 따라 구미도시가스는 원격검침시스템 테스트 결과 신뢰성이 입증되는 경우 시범운행 가구수를 약 3천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향후 원격검침시스템 도입에 따른 투자비를 공급비용 산정시 반영하고, 품질검증제도 확립과 일정규모 이상의 신규 공동주택 건축시 도입을 의무화 하는 등의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실시한 시범운영은 4차로 지난 3차 테스트에서 성능이 입증된 K-AMR201을 최초로 상용화해 설치, 운영했으며 원격 검침값을 계량기의 검침값과 비교한 결과 신뢰 수준이라고 구미도시가스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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