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 이래 최저치 기록
이산화질소 농도도 개선 추세

서울 등 수도권 미세먼지가 1995년 측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PM-10)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농도가 47㎍/㎥(황사기간 제외시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95년 대기오염도 측정 이래 가장 낮은 값을 기록한 것.

특히 국민 건강보호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설정된 국가 대기환경기준(50㎍/㎥)을 2010년에 이어 2년째 연속 만족했다.

인천, 경기지역은 각각 55㎍/㎥(황사제외 52), 57㎍/㎥(황사 제외 54)로 아직까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지만 역시 1995년 첫 측정 이래 최저치다.

또한 2005년 처음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을 실시할 때의 연평균 농도 61㎍/㎥, 65㎍/㎥에 비해서도 대폭 감소한 수치다.

지난 해 수도권지역 이산화질소(NO2) 농도도 미세먼지(PM-10)에 비해 개선 폭은 작았지만 서울 33ppb, 인천과 경기 각 30ppb로 점차 대기환경기준(30ppb)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산화질소 연평균 농도는 2005년 기준 서울 34ppb, 인천 25ppb, 경기 29ppb에 비해 다소 높거나 비슷한 추세였지만 매년 대기환경기준(30ppb)을 만족하는 날의 수는 점차 증가했다.

대기환경기준 만족 일수는 서울의 경우 2009년 152일에서 2010년에는 158일로 늘어났고 지난해도 171일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지역 내 인구, 자동차, 에너지 등 주요 대기오염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진행된 것은 향후 추가 대책 마련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 가능성을 열린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시행 중인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의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대기개선대책 이외에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되는 2단계 수도권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정책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에 근거해 오는 2014년까지 운행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저공해자동차 보급 증가, 사업장 총량관리제 추진 강화, 환경친화형 도료 유통기반 확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 선진화 정책 도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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