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약 2억3000만 배럴 공급 계약
최대 산유국서 안정적 공급 기대
이번 계약 성사를 통해 S-OIL은 앞으로 20년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유 전량을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1년 단위 공급 계약이 일반적인 원유 시장에서 20년 장기 원유공급계약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아람코가 1991년 합작투자 형식으로 S-OIL에 투자한 이후 20년 이상 지속된 양사 간 신뢰 관계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돈독한 우호 관계가 계약 성사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일 66만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S-OIL의 시설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가 S-OIL에 공급하는 물량은 연간 약 2억3000만배럴에 달하며 이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양이다.
S-OIL 관계자는 “최근 이란 원유 수입 금지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으로 인해 국제 원유 수급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S-OIL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 공급을 보장 받음으로써 매우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염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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