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약 2억3000만 배럴 공급 계약
최대 산유국서 안정적 공급 기대

▲ S-OIL 김동철 수석부사장(사진 왼쪽)과 사우디 아람코 부아이나인 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년 장기 원유 공급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S-OIL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20년 장기 원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 성사를 통해 S-OIL은 앞으로 20년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유 전량을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1년 단위 공급 계약이 일반적인 원유 시장에서 20년 장기 원유공급계약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아람코가 1991년 합작투자 형식으로 S-OIL에 투자한 이후 20년 이상 지속된 양사 간 신뢰 관계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돈독한 우호 관계가 계약 성사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일 66만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S-OIL의 시설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가 S-OIL에 공급하는 물량은 연간 약 2억3000만배럴에 달하며 이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양이다.

S-OIL 관계자는 “최근 이란 원유 수입 금지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으로 인해 국제 원유 수급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S-OIL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 공급을 보장 받음으로써 매우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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