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폴 대상 유치 설명회 개최, 2월 부터 지방 순회
연내 200곳 유치 목표, 여신 지원 금융권과 협의중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도심에도 이달중 알뜰주유소가 개점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알뜰주유소 희망 사업자들을 초청해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경부는 연내 총 200곳의 알뜰주유소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1단계로 이달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 대도시 자가폴 주유소를 대상으로 알뜰주유소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서울권 주유소중 이미 10곳이 알뜰주유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월 부터는 지방으로 유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지방 도시의 경우 자가폴 주유소 이외에도 현재 정유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주유소도 유치 대상에 삼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알뜰주유소를 지역별로 안배하고 농협주유소와 적정 거리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를 통해 계열 NH주유소들을 알뜰주유소로 유치하는 것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NH주유소와 일반 알뜰주유소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경우 NH주유소들이 반발할 것으로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가폴 주유소 유치 확대를 위해 전용 신용카드 출시와 여신 지원방안도 마련중이다.

지경부는 올해 1분기중 기름값을 리터당 최대 120원 할인해주는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중 은행과 협의해 알뜰주유소 여신 지원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소개했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구매해야 하는데 거래 대금 지급 조건이 주문시 선입금이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는 기름값 선입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여신 지원방안을 금융권과 협의중인 상태로 현재 우리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대출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열어 놓기로 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은 시중 18개 은행에서 취급중으로 지난 해 기준 대출금리가 최고 4.16%대에서 최저 3.67%로 일반 대출 금리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알뜰주유소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한 곳 당 최대 28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캐노피 교체 등 시설물 개선 비용 중 70%이내를 지원하는데 최대 2300만원까지 가능하다.

석유관리원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석유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비용 600만원중 540만원도 정부가 부담한다.

이외에도 알뜰주유소가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융자자금 마련 방안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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