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동절기 심각한 전력난 대비 차원"
주택·농업용은 동결, 144만kW 피크 감축

5일부터 산업 및 일반용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된다.

지경부는 올 겨울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력난이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전기 소비가 많은 산업용과 일반용의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산업용과 일반용은 대·중·소형공장, 고층빌딩, 상점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로, 전력 소비 증가율이 높은 대형공장과 고층빌등에 사용하는 고압전기에는 인상폭을 더 높게 적용하고, 중·소형공장과 상점에서 사용하는 저압전기에는 인상폭을 적게 적용한다. 산업용 고압은 6.6%, 저압은 3.9%이고 일반용 고압은 5.0%, 저압은 3.9%이다.

교육용은 평균 인상폭인 4.5%, 가로등은 6.5% 적용하고, 주택용과 농사용은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동결한다.

이로써 발전연료 투입 대비 원가 회수를 나타내는 원가회수율은 기존 87%에서 90.9%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경부는 또 동계기간(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동안 전력피크 시간대의 수요를 낮추기 위해 높은 요금을 적용하는 대상을 기존 1000kW를 사용하는 1만3000호에서 300kW를 사용하는 11만1000호로 확대했다. 다만 300kW 중 농업용과 교육용은 실태조사를 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산업체를 지원하고자 전력피크 감축에 기여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평일 조업시간을 토요일로 이전할 경우 동계기간 동안 토요일에 최대부하요금보다 30% 저렴한 중간부하요금을 적용한다.

지경부는 이번 전기요금 조정을 통해 전력피크 144만kW 감축이 가능하고 발전소 건설비용 1조10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생산자물가 0.116%P, 제조업체 원가는 0.076%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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