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영 기자
에너지관리공단 새 이사장 후보에 허증수 경북대 교수가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에너지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 모집 서류 접수가 끝난 관리공단측은 서류접수에 4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4명중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허증수 교수가 가장 유력한데 허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기후변화에너지대책 TF 팀장을 역임했다.

이달 20일중에 지경부는 행정 절차를 마치면 곧바로 선임될 계힉이다.

그러나 신임 이사장 적임성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허 교수는 인수위 시절 인수위 관계자들과 인천시로부터 교통편과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강화도에서 식사대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경력이 있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에너지관리공단 직원들은 새 이사장으로 허증수교수가 적임한가를 문제삼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노동조합측은 일단 공모 절차가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낙하산 인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펼쳤다.

특히 인수위시절 신재생에너지센터의 독립을 주장했던 허증수 교수가 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실질적으로 센터 독립이 이뤄질 수 도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또 다른 관점에서 허증수 교수가 이사장에 취임할 경우 관리공단의 규모를 축소시키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7월달로 임기가 만료된 이태용 이사장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경영평가 1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에너지관리공단이지만 직원 복지 및 급여 등 내실부분에서는 크게 변화된 게 없다는 것이 직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제 패는 던져졌고 허증수 교수의 이사장 취임은 되돌릴 수 없어 보인다.

때문에 앞으로의 ‘소통’이 중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가 에너지 효율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온실가스 감축의 선봉에 서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새 사령탑과 임직원간 불협화음은 국가적 낭비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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