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간담회서 온실가스감축 협조 약속
국제경쟁력 감안 배출권거래 목표 설정 요구

자동차 업계가 녹색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자동차 업계 CEO들을 초청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부가 국내 주요 업종 대표들을 초대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설명하는 첫 번 째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유영숙 장관과 현대자동차 양승석 사장, 한국GM 최인범 상임 고문, 르노삼성 박수홍 부사장, 쌍용자동차 이재완 부사장, 자동차공업협회 권영수 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유영숙 장관은 자동차 산업이 국내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킨 대표적 성공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 문제는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12일 정부가 발표한 부문별․업종별 감축목표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전기차 보급 등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CEO들은 정부의 주요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공감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그 구체적인 수단으로 자동차 업계는 녹색 기술개발과 투자를 대폭 확대해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감축활동이 시작되는 목표관리제와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업계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전기차 보조금 유지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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