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범수 기자
‘전력 사용 사상 최대치’.

이제 익숙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좀 이르지 않나! 아직 7월인데, 그리고 초복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입추와 말복 사이가 가장 덥다. 대부분 이때쯤 전력 사용 최대치가 경신된다.

아마 이와 관련된 소식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또 조만간 고위 관리들이 나와서 냉방기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발표들을 할 것이다.

계속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더구나 일본 원전사태 영향으로 전력 생산량을 늘리기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나름 한쪽에서는 전력수요관리를 위해 가스냉방 보급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보급에 한계가 있다.

다행히도 이번에 가스냉방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니 반갑다. 가스냉방 설치 의무대상에 그간 논란이 돼 왔던 학교가 포함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개선안이 통과된 과정을 도시가스 업계 측에서 들어보니 이번 개선안은 원래 올 2월에 통과되려 했다고 한다. 이를 EHP업계 측에서 지연시켰다는 것.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 자신들의 이익에만 열중한 것 아닌지.

복날 우리는 삼계탕이나 개장국을 먹는다. 닭과 개가 오행상 열기를 식히는 금(金)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복날은 하지와 입추를 기준으로 금(金)에 해당하는 경일(庚日)들이다. 모두 무더위를 식히자는 의미이다.

복날 의미처럼 자신들의 이득에만 열 올리는 것을 식히고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를 다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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