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설비 표준화·해외진출 확대 주력

▲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김형진 소장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김형진 소장이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수장에 취임한 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태양광 및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슈에 대응하느라 고민이 깊었다.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진 소장을 만나 신재생에너지센터를 지휘하면서 느낀 소회와 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취임 후 6개월이 지났는데 어떤 부분에 역점을 뒀는지.

- 지난 6개월동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자, 수요자, 소비자 등 여러 계층과의 소통과 대화에 큰 역점을 뒀다.

사실 태양광을 제외한 나머지 신재생에너지 원들은 기술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어서 그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또 중소기업 산업육성을 위해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가려운 부분을 찾아 긁어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이제는 우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이 아닌 개도국과의 업무협약체결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떨어져도 A/S와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개도국에서 매우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국내 아이돌 가수들의 한류 붐처럼 신재생에너지분야도 한류 붐을 타고 더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게 우리 센터의 가장 큰 목표다.

▲ 올해 상반기의 주요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공단에서 30년 동안 일하면서 홍보 관련 업무만 8년을 몸담았던 터라 신재생에너지 홍보에도 큰 관심을 가져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많이 고심했다.

또한 총 9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수행중이다.

특히 해외시장조사 및 프로젝트 발굴에 8억2000만원을 투입했고 해외 설비 인증 획득에도 6억4000만원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테스트 배드(Test Bed)사업을 시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태양광은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풍력부품은 동남권, 풍력시스템은 호남권, 연료전지는 대경권 등 분야별 광역권별 6개 테스트베드를 선정했는데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462억원을 지원하고 일반보급사업에 120억원이 지원됐으며 지방보급사업에 690억원, 융자지원사업에 336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6월말 기준 2214개소에 2184억원이 지원됐다.

▲ 하반기 추진계획은 어떤지?

-신재생에너지설비의 표준화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신재생에너지설비와 관련해 국내 기술기준의 국제표준 부합화를 목적으로 인증기술기준 재개정을 통한 국제 기술표준 도입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표준 초안을 작성하고 표준안 심의를 거쳐 공청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종안을 작성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이관하면 신재생에너지설비 관련 규격 제·개정이 추진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8월중 공고 예정으로 관련 사업에 총 8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을 연수 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신재생에너지 기술 전문 인력을 중소기업에 배치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설비효율향상을 위해 수리비용의 90% 이내에 최대 건당 5000만원을 지원하고 건축물 인증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 설치의무화 지원기준을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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