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노후전신주 교체·송전철탑 강도 강화

 

지식경제부가 태풍 및 집중호우에 따른 정전과 전기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주택가와 도로변 등 생활과 밀접한 전기설비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신주, 변압기 등 전국에 설치된 전기 설비 840만 곳이 점검대상으로 한전 직원 등 총 4840여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한 것.

점검 대상은 전신주 830만기, 철탑 4만기, 변전소 731곳, 지중화 설비 3만곳 등이 해당된다.

이번 점검은 최근 4년간 여름철 태풍 및 폭우에 의한 정전과 전력설비 피해가 컸고 특히 지난 해에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전국 16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태풍 ‘메아리’에 의한 전기 공급 중단도 11만 가구에 달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한전,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전기시설물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취약시설을 전면 개선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것.

그 일환으로 전신주의 경우 주택가 및 도로변에 위치한 균열, 기울어진 문제 전신주 전면 교체 등의 작업에 나선다.

특히 통신선이 전신주에 과도한 하중을 주거나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는 곳도 개선하기로 했다.

송전철탑은 강도를 1단계 상향조정하고 166기의 철탑을 교체 또는 보강한다.

또한 송전철탑 손상 등으로 대규모 전정사태가 발생한 경우를 대비한 신속한 전력공급 복구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국 41개 배전센터와 186개 지점에 사고 및 정전 접수 후 5분내 출동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또한 내년 부터는 전국 전기공사업자를 이용한 보다 더 빠른 출동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전기시설물과 전기기기 등에 의한 전기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공동으로 ‘전기안전캠페인’도 전개한다.

한편 이번 특별점검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말까지 두달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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