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고용창출과 산업 활성화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석탄합성천연가스(SNG) 공장을 건설한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7일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착공했다. LNG보다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국가 신성장동력 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포스코 클린 가스사업추진반 김광준 팀장을 만나봤다.

▲ 포스코 클린 가스사업추진반 김광준 팀장
▲ 석탄SNG 공장을 건설하는 배경에 대해?

- 우리나라는 에너지자원을 모두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서 에너지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느냐가 주요 관건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단기간내 기존의 화석연료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골고루 분포돼 있는 석탄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합성천연가스사업을 통해 고가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기존 천연가스 도입시 문제가 되는 수급관리 어려움 및 LNG 공급불안을 상대적으로 공급불안 요인이 덜하고 값싼 에너지인 저가 석탄을 이용해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 이번 석탄SNG 공장 건설로 얻어지는 기대 효과는?

-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연료공급으로 국가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SNG 50만톤 생산으로 연간 2000억원 천연가스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한다.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건설 및 운영단계에서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

아울러 SNG 설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천연가스 플랜트 건설사업에 진출해 국가경제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 그간 석탄SNG에 대한 환경문제가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석탄합성천연가스사업은 청정석탄에너지사업으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는 달리 순산소 및 고도가스 정제설비를 사용하므로 대기오염물질인 Sox, NOx등의 오염물질이 거의 없고, 석탄을 보관․운반하는 과정도 밀폐된 사이로를 사용해 분진발생을 없도록 설계돼 우수한 환경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 인허가도 완료됐으나, 계속해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술사 등과 설계단계부터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원료가 석탄이므로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CO₂ 처리가 이슈이나, 발생되는 CO₂의 순도가 99% 정도의 고순도로 생산돼 자원화 및 탄소매설설비(CCS)에 유리하다.

따라서 일부 CO₂는 산업용 가스로 판매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CO₂ 자원화 기술개발에 따라 활용할 계획이다.

 

▲ SNG 생산으로 국내나 해외 가스시장에 미칠 영향은?

- 거의 100% 수입에만 의존하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원의 다변화에 큰 기여가 되리라고 본다. 최근 국내도 대체천연가스의 관심이 높아 바이오가스 등을 육성할 계획이지만, 규모면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SNG는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해외 LNG 공급사와의 도입협상에서 SNG를 가격협상시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 SNG 생산가는 기존 LNG 대비 약 30%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므로 국내 여러기업에서 SNG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 중여서 앞으로도 몇개의 SNG 플랜트가 더 건설될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SNG사업 기반으로 해외 석탄가스화사업에 본격 진출해 회사 및 국가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 가스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총 4000만톤/년 규모의 SNG사업이 계획되고 있어 사업화 전략에 따라 SNG사업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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